자전거 교육 및 강습/성인 자전거 교육

3월 27일 화요일 ' 6기 회원님들과의 만남 '

난초뿌리 2012. 4. 1. 17:23

 

 딱! 한 달 전.

 

 그 날도 6기 회원님들의 결속력은 유감없이 발휘되었고,

 초대 받은 기쁨을 안고 그 날이 오기 만을 손꼽아 기다렸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가족여행을 가게 되는 바람에 아쉽게 참여를 못했다.

 

 태종대에서 아침을 먹고 유람선을 탔는데 거센 비바람에 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은 공포와

 살을 에는 강추위속에서도 스릴감을 맛보며 나딴엔 잼나다고 좋아했건만,

 큰 애는 배에서 내리자 마자 온갖 구겨진 인상이 심상치 않더니만 배멀미로 고생만 했었던 모양이다.

 

 태종대 안의 구경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으며 유람선을 타며 구경했던 수려한 절벽 겉핥기로 끝내야만 했다.

 근처 약국을 겨우 찾아 멀미약을 사고나서 잠시 차안에서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 전화벨이 울렸다.

 

 "어머 선생님~. 재미 있으세요?"  박순자님의 청랑한 목소리가 째렁째렁 울려 퍼졌다.

 " 아 예~. 지금 태종대에 와 있어요^^ "

 " 맛있는 거는 많이 드셨어요?'

 " 아 예~. 죄송해요. 제가 갑자기 내려오게 되는 바람에...."

 " 선생님, 우리는 더 맛난거 먹고 있는데...^^ "

 그러면서 갑자기 여러사람의 '안녕하세요~선생님~' 하며 단체 인사가 들리는 것이다.

 분명, 스피커폰을 킨 것 같았다.

 그렇게 서로 아쉬워하며, 또 모인 분들은 즐거워하며 깔깔깔 웃음이 멀리서 그치지 않았었다.

 

 그 신난 분위기가

 맛난 것을 먹고 있다는 것을 무쟈게 강조! 하는 듯했다.

 

 여행을 다녀 와서도 중급반 강사님의 자랑은 연이어졌고 참석 못한 아쉬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내가 참석 못한 것의 아쉬움과 그 맛난 음식을 다시 대접하고픈 6기 회원님들의 바램으로

 또다시 한 달 뒤 그 자리에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그곳은 박순자 운영자님의 남동생이 운영하는 '박대박' 이라는 해물요리들로 가득한 식당인데,

 칭찬 일색이었던 조개찜을 직접 먹어보니 너무나도 싱싱해서 배가 불러도 계속 입맛을 땡기게 했다.

 거기에 회도 나오고, 석굴, 해삼, 멍게, 소라, 번데기, 고동 등 도 나왔으며 나중에는 매생이 칼국수가

 나왔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다.

 

 그래서 또 다음 달 모임에도 그 식당으로 정했다는^^

 물론 다른 요리로 먹을 계획까지 세우고...

 (아...잔차 타기 위해 이리 열심히 잘 모여 준다면 더할나위 없겠고마^^ ㅋ)

 

 아무튼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고, 6기 회원님들의 어떤 형식으로든 똘똘 뭉친 모습들, 그리고 맛난 음식으로

 더 분위기 업되게 해주었던 6기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제가 없던 한 달 전...중급반 강사님이 멋지게 글을 써 놓은 것이랍니다.

 

 

거친 파도 속에 숨어버렸네요. 파도가 얼마나 심하게 쳤는지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