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중 - 대성리 라이딩
'숙명 여중 자전거반'
1학기 동안은 학교 운동장과 양재천을 이용하며 자전거 교육을 해왔다.
첫 수업날은 동영상 자료를 보여 주며 자전거가 주는 이로운 점을 알아보고 자전거 표지판도 익히며, 수신호와
자전거 타면서의 주의할 점 등을 가르쳤다.
실기 시간에는 학생들이 자전거를 모두 탈 줄은 알지만 바르게 타는 자세와 기어 조작법과 라이딩시 안전거리
유지등을 가르쳤다.
그 결과 2학기 첫 수업날인 9월 3일(토)에 대성리에 가서 라이딩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학교 정문의 모습이다. 전통 깊은 학교라서 그런지 들어서는 교문 입구마저 중후한 느낌을 갖게 한다.
교문을 들어서자 잘 꾸며진 교정이 깔끔하고 큼직한 교실 건물을 더 돋보이게 한다.
뒤돌아 보니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체육교사실에서 오랜만에 뵙는 이명직선생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쇼파에 앉자마자 선생님께서 손수 감식초 차로 대접해 주셨다.
자전거반 학생들이 한 두명씩 모이기 시작하고, 준비해온 배낭을 풀으니 과자봉지가 눈에 띄는게 자전거 타러 가는 것에 대한 부푼 기대감이 보여졌다.
강당에서 자전거반 학생들이 모두 모이기를 기다리는 동안 농구부 학생들은 한참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다.
참여 학생들이 모두 모이자 학교를 나서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중이다. 모처럼 멀리 나가 라이딩할 생각에 학생들의 표정이 밝고 들떠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그리고 환승을 위해.
시내 버스 정류장에서 대성리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버스안에서...이명직 선생님의 귀염포즈. 학생들에게 무척 인기가 높으신 존경받는 분이시다.
대성리에 도착하여 모두 기분들이 붕붕~^^.
대성리 청소년 교육원을 향해 걸어갔다. 날씨가 무척이나 뜨거운 날이었다.
수련원 학생지도부 선생님과 인사도 나누고 오늘 있을 라이딩 코스와 자전거를 타면서의 안전거리에 대한 설명에 경청한다.
자전거를 꺼내 받은 후 안전점검을 해야 하는 것과 안장 높이 조절, 안전장비(헬멧) 착용에 대해 강조의 말씀을 하시고 계시다.
그동안 자전거 반에서 배운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 라이딩은 시작되었다.
갓길을 이용할 때 일렬로 안전거리를 잘 유지하며 안전에 신경쓰면서~.
찻길에서 벗어나자 학생들이 조금은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기며 주변을 마음껏 구경하도록 했다.
점심식사를 위해 부대찌개 식당에 들어갔다. 김영숙 강사님의 모습 클로즈업.
학생들에게 무엇을 먹을 것인지, 메뉴 또한 개개인 식성에 맞게 주문을 하도록 말씀하시는 이명직 선생님. 학생들에게 여러가지로 배려를^^.
체력이 조금 부족했던지 힘들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대열을 쫓는 기특한 학생이다.
교육원에 도착하고 보니 학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에들 모여있나 했더니 교육원 앞에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에서 더위도 식히고, 물에 발도 담그고
미끄러운 돌멩이를 밟다가 미끄덩~! 한 학생 등. 모두 물가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물에 들어가지는 않아도 노는 친구들을 보며 같이 즐거워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국도도 달리고, 농촌길도 달리고, 계곡에 들어가 신나게 놀고...
이렇게 하루가 짧게 자전거반 학생들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와 자연이 하나가 되고, 학생들과 선생님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던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오늘...
이명직 선생님과 그 가르침에 잘 따라준 학생들. 우리 두 강사의 지도에 잘 배워준 그 모든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진 날이다.